여주 통합브랜드 ‘대왕님표’
◇임금님 진상미가 나온 땅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던 여주쌀과 농산물은 남한강 맑은 물과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생산되어 우리 국민 1%만이 애용하는 안전한 먹거리다.”
여주군은 지난 1999년 3월 ‘대왕님표’ 란 통합브랜드를 개발해 여주지역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에만 사용,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 쌀 산업특구인 여주는 농업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빚어낸 진상명품만을 고집한다.
여주는 2007년 12월 전국 유일 쌀 산업특구로 지정돼 2010년까지 고품질 쌀 생산 지원사업 등 27개 사업에 422억원을 투입, 대왕님표 여주쌀 브랜드를 명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여주농산물의 공동브랜드는 ‘여주 쌀’, ‘여주쌀 국수’, ‘여주고구마’, ‘여주땅콩’, ‘여주금싸라기참외’, ‘탐스레복숭아’, ‘여주 배’, ‘여주 사과’, ‘여주 마’, ‘여주 가지’, ‘여주 오이’, ‘여주 야콘’, ‘여주 찰옥수수’, ‘이남주 버섯’, ‘탑라이스’, ‘한우람’, ‘자연두 우리두’, ‘지미당’ 등이 있다.
◇무엇이 그렇게 유명할까
사계절이 뚜렷한 여주는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거의없는 분지로 풍부한 햇살과 낮과 밤의 일교차가 매우 큰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때문에 대왕님표 여주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인증획득과 함께 전국농산물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며, 지난해에도 능서면 왕대리에서 생산한 여주햅쌀(15㎏)은 청와대에 보내졌다.
여주고구마는 남한강변 야산 개발지 마사토 및 사질양토에서 재배되어 밝은 적자색으로 육질은 분질로 당도가 높고 동글동글한 것이 특징이다.
여주 땅콩의 특징은 알의 크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고 적자색을 띠며 껍질이 얇아 손쉽게 벗겨낼 수 있어 먹기 편하다. 전국 점유율이 높은 품종은 여주에서 처음 도입한 ‘팔팔땅콩’으로 현재 여주뿐만 아니라 서산, 해남 등 땅콩 주산지에서도 80~90% 이상 재배되고 있다.
이밖에 여주 금싸라기 참외는 풍부한 햇볕과 적정한 일교차, 배수가 잘 되는 사질양토로 형성된 최적의 재배조건으로 인해 향기가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메론과 비슷한 15°Brix 이상)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여주 배는 양질의 사질토로 이루어진 야산 구릉에서 자라 과육이 연하고 과즙이 풍부해 청량감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주 배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저농약) 및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획득했다.
◇통합브랜드 ‘대왕님표’
여주는 삼국시대부터 수로가 발달한 한강 4대 나루 중 조포와 이포나루가 소재하고 있다. 남한강을 따라 서울과 수도권으로 많은 농특산물들이 운반되면서 여주에서 생산된 쌀과 농산물들이 임금님께 진상됐다. 여주군은 1999년 3월부터 여주쌀에 대왕님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0년전부터 사용해 온 대왕님표는 2006년부터 여주쌀 뿐만 아니라 땅콩과 고구마, 마, 야콘, 가지, 오이, 배, 사과, 복숭아 등 300여종의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에 통합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대왕님표 브랜드를 사용하는 농업인과 단체, 기업에 지역특화사업비 10억원규모의 예산을 지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주군은 1998년부터 여주지역 농·특산물 한마당 행사인 ‘여주진상명품전’과 ‘금사참외축제’, ‘여주고구마축제’ 등 축제를 통한 통합브랜드 홍보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특히 여주군은 쌀 수입 개방에 따른 국내산 쌀 소비가 격감함에 따라 대왕님표 여주쌀 국수 가공공장을 유치해 여주쌀 소비를 촉진시켜 농가소득 증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여주쌀 미분가공공장에 50억원, 여주 밤고구마 가공공장 44억원, 버섯·마·땅콩가공공장 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능서면 왕대리 진상미 재배단지에서 생산한 대왕님표 여주쌀(햅쌀)을 지난해부터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옛 진상미 홍보에 전력하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인터뷰> 이두환 여주군 농정과장 인터뷰>
-대왕님표 브랜드의 특징은.
▲처음에는 대왕님표 브랜드를 여주쌀에만 사용했다. 옛 임금님께 진상했던 여주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였다. 현재 여주쌀 뿐만아니라 고구마, 땅콩 등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에 대해 대왕님표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업인 단체와 작목반 등이 생산한 우수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득증대를 위해 대왕님표 브랜드를 부여해 여주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브랜드 관리계획은.
▲경기도의 공동브랜드인 G마크와 병행,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에 대해 ‘대왕님표’ 공동브랜드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여주농특산물 하면 ‘대왕님표’ 라는 인식을 갖게할 방침이다. 대왕님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의 지하철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과 중앙과 지방언론매체 등과 자매도시 등 직거래 장터를 확대 개설해 판매와 홍보를 병행할 것이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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