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관권선거 좌시할 수 없다”
■ 전교조·전공노 오늘 기자회견
○…4·8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별다른 행보가 없었던 전교조와 전국공무원노조가 1일 불법, 관권선거를 우려하는 공개적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혀 또다른 변수로 등장.
이들 단체는 “공무원을 동원한 불법 관권선거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엄정한 정치적 중립과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공직선거에 복무해야 하는 공무원을 후보자 개인의 영달을 위해 줄 세우기를 강요하는 후보자가 있다면 더이상 이 사회와 공직사회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맹공.
이어 “특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수관계를 이용한 암묵적인 선거지원 행위는 좌시할 수 없는 관권선거”라며 “우리 30만 공무원·교원노동자 단체는 공직사회의 근본을 파괴하는 불법·관권선거를 엄정하게 감시하겠다”고 강조.
■ 강원춘, 성남·용인·수원 집중공략
○…기호 1번 강원춘 후보는 31일 자신이 텃밭이라 믿는 성남 중앙시장 및 용인과 수원지역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
강 후보는 이날 성남 중앙시장을 찾아 유권자를 상대로 “경기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4월8일 교육감 선거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며 “현재의 경기교육은 부패한 보수정책으로 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고 지지를 호소.
강 후보는 또 “현장교육을 아는 사람만이 교육감이 돼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미래 비전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이런 청사진을 기호 1번 강원춘만이 해 낼 수 있다”고 큰 목소리.
강 후보는 성남 유세에 이어 용인 수지구 신봉동 사거리를 방문, 거리에 나온 많은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선거참여를 당부.
■ 김진춘 “진보단체, 도민에 사과”
○… 기호 4번 김진춘 후보 캠프는 일제고사 중단을 촉구하는 김상곤 후보측을 겨냥, ‘김상곤 후보 및 진보단체들은 경기도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강력한 어조로 비난.
김 후보측은 31일 “오늘 학생들이 치룬 진단평가는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바로 알고 잘 하고 있는 부분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오늘 평가 결시생이 초등생과 중학생을 합쳐 100여명을 조금 넘어선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강조.
이 관계자는 이어 “더이상 아이들의 교육을 담보로 한 이념전쟁은 중단해 주기 바란다”며 “진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만 생각하길 바라고 초·중등 학생들에게 어른답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일침.
■ 김상곤, 보수층 결집 비난
○…기호 2번 김상곤측 공보실은 김진춘 후보 지지선언에 나선 보수층 결집에 대해 ‘이명박 차별교육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말라’고 지적.
김동선 공보실장은 31일 “1% 특권층만을 위한 ‘이명박식 차별교육’ ‘줄세우기 교육’을 추구해 온 극우 보수단체들이 후보를 좌파로 모는 등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색깔논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은 후보나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 이기면 그만이라는 식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
이 관계자는 또 “사교육비 폭증과 일제고사로 인한 교육의 난맥상을 초래한 책임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나 이들 극우 보수단체에게도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극우 보수단체들은 더이상 색깔논쟁으로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 것”을 촉구.
■ 오늘 도교육감 후보 방송토론회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에 MBC와 KBS로 중계되는 경기도교육감 후보 방송토론회가 1일 오후 2시30분부터 90분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 이날 토론회는 5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상곤·김진춘·한만용 후보 등 3명만 참가.
이같은 결정은 공직선거법 82조 규정에 따라 언론기관(일간지와 방송)이 선거기간 개시일 30일 전부터 선거기간 개시일 전날까지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로 제한됐기 때문./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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