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順 아닌… 가나다順 기호 잘 보고 투표하세요
■ 유권자 무관심 속… 일부 기호도 헷갈려
○…경기도교육감 후보 각 캠프들이 4월8일 실시되는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무관심에 속앓이.
특히 일부 농어촌 고령자들 사이에서는 경기도교육감 후보자가 정당 선거와 같이 기호 1번 한나라당 후보, 기호 2번 민주당 후보 등으로 알고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
3월의 마지막 주말 각 후보들은 종교단체와 주요 등산로 등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와 주요 교육정책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그러나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해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제공하는 명함이나 홍보지를 받는 것조차 거부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의 홍보에만 기대고 있는 실정.
이와 함께 일부 후보들은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정당 선거와 달리 가, 나, 다 순에 의해 기호가 결정된다는 점을 집중 부각. 후보들이 기호 결정 과정을 부각시키는 것은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이 기호 결정 과정을 모른 채 1번 한나라당, 2번 민주당 등 정당 선호도에 따른 ‘묻지마식’ 투표로 흐를 우려가 높기 때문.
■ 김상곤 “꿈나무 안심학교 홍보는 관권선거” 비난
○…기호 2번 김상곤 후보는 29일 도교육청과 도청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공중파 방송매체를 통해 내보냈던 ‘꿈나무 안심학교’ 홍보건을 두고 ‘관권선거’라고 비난.
김 후보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에 출마한 현직 도교육감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TV 광고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내보내고 있는 것은 명백히 선거에 개입할 목적의식을 갖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러한 결정이 김 후보가 현직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아 그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
한편, 김 후보는 권오일 선거대책위원장 등 선거운동원 10여명과 함께 30일 오산을 시작으로 수원, 군포, 안양, 부천, 시흥, 안산, 수원, 평택지역을 끝으로 9일간 이명박식 교육 심판을 위한 자전거 투어에 돌입할 계획.
■ 김선일, 포천·연천·양주 등 북부 순회 강행군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29일 첫 휴일을 맞아 동두천 소요산 입구에서 주말 등산을 시작하는 등산객과 일일이 악수하며 바닥 표심얻기에 나서 눈길.
이날 동두천 송내동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포천과 연천 그리고 양주와 의정부 지역에 이른 북부지역 순회 강행군에 나선 김 후보는 “연천 지역은 저 자신이 군대생활을 한 곳으로 특히 애착이 가는 지역”이라며 유권자와의 일체감을 부여한 뒤 “경기북부지역의 교육 수준 향상책으로 이 지역에 전통문화예술학교를 설립·운영하겠다”고 공약.
또 김 후보는 지난 28일 수원 월드컵구장에서 벌어진 유세방해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거리유세에 대한 후보자의 신변보호에 대해 경찰과 선관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촉구.
■ 김진춘 “맞춤교육 연속성 위해 밀어달라” 호소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는 29일 성남과 오산, 용인지역 등을 순회한 뒤 경쟁력 있고 글로벌한 김진춘식 맞춤교육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한표를 호소하는 모습.
김 후보는 이날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유세를 통해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게, 처지는 학생은 상향 평준화로 학력을 끌어 올리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력별·수준별 맞춤형 교육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
김 후보는 특히 “초등과 중등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습 도우미와 책임교사 지도제 등을 대폭 확대하고 학력향상 계약제 도입 및 학교경영 보상시스템 구축, 사이버 가정학습 전면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1년2개월 임기의 교육감을 뽑는 선거로 맞춤교육의 연속성을 위해 저 김진춘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유도.
■ 한만용, 대도시권 돌며 맨투맨 거리투어
○…기호 6번 한만용 후보는 주말과 휴일을 맞아 수원과 성남, 안산 등 유권자가 많은 대도시권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맨투맨 거리투어로 한표 한표를 공략.
29일 한 후보는 성남 중동지역과 안산 중앙동 거리에서 표를 호소하며 거리투어 선거전으로 사활을 거는 듯한 모습인데다 전날인 28일에도 수원 영통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유세로 하루를 소화.
한 후보측 관계자는 “주로 유권자가 많은 수원과 안산지역 중심의 경기중남부권에 집중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정책을 바라고 희망하는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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