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전’ 장기공연 ‘흥행몰이’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이하 안산문예당·관장 한진석)이 전래 동화를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국악 뮤지컬 ‘반쪽이전’이 화려한 의상을 갈아 입고 장기공연 채비에 돌입했다.

국악 가족뮤지컬 형식으로 지난 2004년 첫 선을 보인 반쪽이전은 해외는 물론 국내공연에서도 많은 공연을 선보이는 등 지역 공연장 자체 제작 작품으론 드물게 장수 작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뮤지컬 전문제작사와 3년간 판권 공동소유 및 3%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장기공연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반쪽이전은 서울의 한 뮤지컬 전문 공연장에서 고정 레퍼토리로 편성, 장기공연에 들어간다.

‘반쪽이전’은 지난 2004년 12월 초연 이후 일본의 ‘히타치축제’와 프랑스의 ‘아비뇽축제’ 등 해외에서 11차례, 국내에서 120차례 등 모두 131차례 공연되는 등 지역 공연장 제작 작품으로 보기 드문 장수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깨비의 심술로 인한 선천적 장애로 눈과 귀, 팔, 다리가 각각 하나밖에 없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주인공 반쪽이가 장애를 극복하며 꿋꿋하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국악 뮤지컬로 이번 공연에서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로 포진된 출연진과 더욱 화려해진 무대와 의상, 소품으로 내달 9일부터 4일간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공연을 통해 관람객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매호씨의 재미있는 입담과 이색적인 탈, 그리고 국악기로 라이브 연주되는 뮤지컬 넘버 등은 이번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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