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때아닌 전기영화 바람

해서웨이는 갈란드, 홉킨스는 헤밍웨이

(연합뉴스) 할리우드에 때아닌 전기영화붐이 일고 있다.

'비커밍 제인'에서 영국의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역을 맡았던 앤 해서웨이는 '오즈의 마법사'의 가수겸 배우 주디 갈란드, '한니발 렉터' 앤서니 홉킨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된다.

최근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갈란드의 2001년 전기 '겟 해피(Get Happy)'에 바탕을 둔 동명 영화와 뮤지컬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창력을 뽐냈던 해서웨이는 그동안 오랫동안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고려돼왔다.

반면 홉킨스는 앤디 가르시아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헤밍웨이와 푸엔테스(Hemingway & Fuentes)'에서 헤밍웨이역을 맡을 전망이다.

가르시아는 헤밍웨이의 조카인 작가 힐러리 헤밍웨이와 공동으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헤밍웨이와 그의 어선 선장 그레고리오 푸엔테스와의 관계를 조명할 이 영화에 가르시아는 푸엔테스로, 아네트 베닝은 헤밍웨이의 부인 메리 웰시로 등장한다.

지난 2002년 104세로 사망한 푸엔테스는 헤밍웨이의 걸작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하버드 대학 출신의 오스카 수상배우 토미 리 존스도 화가 토머스 허드슨에 대한 헤밍웨이의 소설 '만류속의 섬들 (Islands in the Stream)'에 바탕을 둔 영화의 감독, 각색, 주연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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