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누비며… 거리유세·연설방송
○…사상 처음, 도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이 26일부터 1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도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6명의 후보들은 도내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표 얻기에 분주한 모습.
이들 후보들은 각자 이력이 적힌 명함을 돌리거나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던 예비후보 때와는 달리, 거리유세와 후보자 연설방송을 통한 공세적 선거운동에 돌입.
특히 대부분의 후보진영은 선거 유세차량을 20여대에서 많게는 56대까지 확보해 지역별 표심확보에 나서는 한편 유행가와 동요를 개사한 ‘로고송’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
한편 내달 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선거인수는 전체 인구 1천134만3천126명의 75%인 850만7천660명으로 이중 남자와 여자는 각각 423만283명과 427만7천377명으로 집계.
○…김상곤 후보는 지난 25일 민주노총에 이어 전국 대학교수 400여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얻는 등 세불리기에 주력. <사진>사진>
26일 김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10여명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만이 현 정부의 불평등 교육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금의 교육정책은 부자집 아이들만 대학에 갈 수 있는 불평등 교육구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
김 후보측 선대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청소년 단체, 권해효 등 연예인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며 “개인적인 욕심으로 출마한 타 후보와 달리 김 후보는 200여개 시민 사회단체가 추대해 출마 동기부터 다르다”며 차별화.
○…김선일 후보는 26일 광명사무실에서 선거사무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갖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광명 철산역에서 첫 유세에 돌입.
김 후보는 연설을 통해 “20여년간 광명에서 살면서 한국예총 광명지회를 만들고 지회장으로 일하면서 광명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면서 “경기교육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고 광명지역을 우수 교육도시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
오후들어 수원의 팔달문과 수원역 거리유세에 나선 김 후보는 “도선관위가 일부 후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은 깨끗한 선거를 바라는 경기도민 유권자의 바람과도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며 “변화와 희망을 이뤄낼 후보에게 표를 모아 줄 것”을 호소.
○…김진춘 후보는 26일 선거운동원 30여명과 함께 ‘거창한 출정식 보다는 아이들의 안전이 소중합니다’라는 표어를 내걸며 오전 8시부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정자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눈길. <사진>사진>
김 후보는 정자초교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던 아이들과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특히 아이들과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넌 뒤 학생들이 학교로 안전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김 후보는 “거창한 출정식 보다는 선거참여 홍보도 하고 아이들의 안전도 꾀할 수 있는 학교 앞 교통자원봉사를 하자고 했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
○…송하성 후보는 26일 오전 용인시 기흥구 동백초등학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이들의 등굣길을 교통정리하는 것으로 유세레이스를 시작. <사진>사진>
송 후보는 아이들의 안전통학로와 관련 “신도시의 경우 길이 넓고 통행량이 적어 차량이 빠른 속도로 통과한다”며 신도시 통학로의 위험성을 지적한 뒤 “신도시 스쿨존의 철저한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
송 후보는 이날 도내 56개 전지역에 선거사무소를 개설, 조직적인 세를 과시했으며 지역별 연설대담차량과 함께 래핑광고를 활용한 대형버스까지 선보이는 등 초반 기선제압에 돌입했으며 27일에는 안양, 군포, 안산, 시흥, 부천 등 경기중부권 유권자를 중점 공략할 예정.
/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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