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선거 4·8열전현장> 6명 전원 등록…순서추첨 해프닝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예비후보 6명이 전원 후보 등록을 한 가운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는 각 후보자측 인사들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몰려 북새통.

특히 선관위 업무가 개시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5명의 후보자 및 대리인들이 후보등록을 위해 몰려들었고 결국 후보등록 순서를 정하기 위해 추첨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연출.

추첨에서는 김진춘 1번, 한만용 2번, 강원춘 3번, 송하성 4번, 김선일 5번 등을 뽑아 추첨 순서대로 후보등록을 마무리.

더욱이 이날 후보등록에서는 통상적으로 대리인들이 후보등록을 벌이는 것과 달리 강원춘, 김진춘, 송하성 등 3명의 후보는 선관위에 나와 직접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

이와 함께 김상곤 후보는 재산관계 서류미비로 오후 2시30분께 선관위를 찾아 마지막 6번째로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합류.

도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관위에 찾아와 후보등록을 마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언론관계자들이 몰릴 것을 예상, 조금이라도 얼굴을 더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

○…‘공교육 정상화’를 내세운 송하성 후보는 24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곧바로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고민해 왔던 5대 공약과 함께 123가지의 야심찬 상세 공약을 발표해 눈길.

그는 주요 핵심공약으로 ▲안산과 의정부 등 비평준화지역의 고교평준화 ▲고교 무상교육 전면도입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3대 직영화 추진 ▲포지티브 방식의 교원평가제 ▲지역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특구벨트’조성 등을 강조.

송 후보는 “소망성과 실현 가능성이란 두가지가 일정부분 충족됐을 때 제대로 된 공약이라 할 것이며 이런 내용을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

○…‘사교육 No! 공교육 Yes!’를 강조한 김상곤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과 동시, 파주지역을 찾아 교육계 인사 및 지역주민 등과 악수하며 공식 후보로서의 대장정에 돌입.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온 나라가 어린학생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고 학부모를 사교육비에 신음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기초가 튼튼하고 공부도 잘하는 ‘뉴 스쿨’ 혁명을 일으켜 공교육만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고, 파주 등 교육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최우선 무료급식을 실시, 아이들에게 교육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겠다”고 강조.

김 후보측 관계자는 이어 “25일 임성규 비상집행위원장 등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김 후보 지지와 지원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귀띔.

○…‘올바른 선거,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 위해 최선 다할터’를 표방한 김진춘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치고 “반드시 도민들이 바라는 1등 경기교육, 글로벌 경기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선언.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첫 도교육감 선거”라며 “앞으로 정책선거,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김 후보 관계자는 “이날 경기 서남부 지역인 송탄, 오산, 평택, 화성 등의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교육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표를 호소했고, 25일에는 용인지역을 방문한 뒤 오후 6시께 도선관위 주관, 메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

○…김선일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일구는 농부의 마음으로 13일간의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며 출정사를 피력.

그는 또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한 바에 의해 보장되고 있지만 일부 후보의 관권선거 움직임, 교육의 보혁대결구도 및 구축 등 교육의 순수성을 해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의 약속이기 때문에 정치적 구호보다는 실천적 공약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 /선거특별취재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