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일 “100% 승복…역량 총동원 돕겠다”
○…4·8경기도교육감 선거 본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각 후보진영은 김상곤·권오일 예비후보가 일진일퇴 격전을 치른 이른바 민주진보진영의 단일후보 발표안에 촉각.
그동안 진보진영을 자처한 두 후보 진영간 단일화 방법을 놓고 이견이 심해 결국 각자의 길로 접어드는 듯한 양상으로 전개됐던 판세가 최근 급선회 하면서 단일후보가 이번 선거에 미칠영향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
이날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권오일 예비후보는 김상곤 예비후보와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참석,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100% 승복하고 역량을 총 동원해 도와주겠다”며 사실상 김 후보측 선거대책본부장직을 수락하는 모습.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오늘의 결정이 있기까지 노심초사 범민주진영의 하나됨을 바랬던 학부모, 민주인사들에게 오늘의 역사를 돌리고 싶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승복해 준 권 후보께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송하성 “지역·사상 배제하고 정책으로 승부”
○…이날 진보진영 단일화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 본 송하성 예비후보 진영은 김 후보로 단일화안이 발표되자 곧바로 논평을 내고 정치와 이념적 교육감 선거가 되지 않길 당부.
송 후보는 ‘이제 오직 정책으로 승부합시다’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단일후보에 추대된 김상곤 예비후보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제한 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임하면서 줄곧 초대 민선 교육감 선거를 정치와 이념, 지역과 사상의 논리를 배제하고 오직 정책으로만 승부할 것을 촉구해 왔던 만큼 각 후보들이 이를 지켜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
송 후보는 특히 “우리는 ‘MB교육정책 대 反MB교육정책’, ‘전교조 대 反전교조’, ‘진보 대 보수’라는 대립적 앵글 속에 숨겨진 흑백논리에 반대한다”며 “교육이 정치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후보 단일화가 혹시라도 이번 선거를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몰고 가려는 일부의 그릇된 시도에 편승한 결과물이 아니었으면 한다”고 지적.
▲▲김진춘 “맞춤교육 선두주자” 서북부 표심공략
○…김진춘 예비후보는 이날 진보진영 단일화 풍랑(?)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경기 서북부지역 표심공략에 나서 눈길.
김 후보는 김포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가 1년2개월 임기의 도교육감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한 뒤 “경기교육의 혼란을 방지하고, 미래 가치 창조를 위해 맞춤교육의 선두주자인 김진춘을 밀어달라”며 한표를 호소.
김 후보는 이어 부천시를 찾아 지역 폐기물 전처리시설 건설공사 기공식에 참석한 뒤 부천문화재단을 찾아 “경기교육에 대한 50년 열정이 담긴 ‘김진춘식 맞춤교육’으로 경기교육의 백년대계를 열어가겠다”고 약속.
이에 앞서 김 후보측 선거캠프 관계자는 이날 최근 확인 불가능한 일부 보도에 대해 “지난 22일 일부 언론에서 ‘김진춘 예비후보가 지난주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비공식적인 선거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며 “하지만 김진춘 예비후보는 지난주 비공식적인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계획된 일정 대부분을 원만하게 소화하고 있었다”고 강변.
▲▲강원춘 “사교육비 절감 최선” 성남서 한표 호소
○…강원춘 예비후보는 성남지역 성남복지관과 중앙공원을 찾아 바닥 유권자 표심잡기로 하루 일정을 소화.
강 후보는 유권자를 상대로 “교육감이 되면 경기교육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교육비를 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불어 학생 개개인별 맞춤식 교육으로 교육의 근본적인 틀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
또 강 후보는 “일선 도내 초·중·고교 교실을 활짝 열어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변화해 나가겠다”며 “1등 경기교육은 오직 강원춘 후보만이 이뤄낼 수 있을 것”임을 역설.
/선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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