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위안 감독의 영화 '저녁의 게임'이 2일 폐막한 제2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인 오프시어터에서 특별상(홋카이도 지사상)을 받았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3일 밝혔다.
'저녁의 게임'은 치매에 걸린 일흔의 아버지와 서른 다섯살의 딸이 저녁마다 마주앉아 치는 화투 게임을 통해 가정폭력으로 무너진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오프시어터는 주요 경쟁 부문의 하나로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이 부문의 그랑프리는 '대권총', 심사위원상은 'SR 사이타마의 래퍼' 등 일본 영화들이 차지했다.
최 감독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유바리와의 인연이 깊어져 약혼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저녁의 게임'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좋아 다음 작품 촬영 장소는 일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바리영화제는 일본 홋카이도의 폐광도시 유바리에서 열리는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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