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고양이들 향연’

국내 배우 캐스팅된 ‘캣츠’ 우리말 공연 道문화의전당서 7·8일 12~15일 무대

아름답고 매혹적인 고양이와 거만하고 반항적인 고양이 등 개성넘치는 고양이들이 수원을 찾는다.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뮤지컬 ‘빅4’ 중의 하나인 ‘캣츠’가 오는 7·8일, 12~15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국내 뮤지컬 사상 두 번째로 100만 관객 돌파를 향한 관객몰이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한국어 버전의 라이선스 공연임에도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연출 및 안무를 맡고 있는 조앤 로빈슨을 비롯해 음악 총감독 피츠 샤퍼 등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그대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캣츠’ 한국팀은 세밀한 오디션을 통해 실력에서 외모까지 캐릭터별 최적의 캐스트를 자랑하고 있다. 전세계 스탠더드형 그리자벨라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신영숙, 짙은 팝 발라드로 감동의 선율을 전할 뮤지컬계의 디바 옥주현, 미스 사이공 ‘킴’의 주역 김보경 등 뮤지컬 스타들과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출신의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럼 텀 터거역에는 뮤지컬계의 블루칩 김진우와 라준 등 가창력과 안무실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캣츠’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1년에 한 번 있는 고양이들의 축제인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은 모두 독특한 인생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무도회에서 새로 태어날 고양이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들이 풀어놓는 개성 있는 삶에는 인생의 단면이 녹아 있다.

뮤지컬의 즐거움과 함께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은 ‘캣츠’의 또 다른 매력. 인간 군상을 꼭 닮은 고양이들의 사연이 인생이란 깊은 철학적 의미를 던져주고 있음에도 공연시간 내내 벌어지는 기발한 상상력과 객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고양이들의 유쾌한 몸놀림에 관객들은 흥분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실제 고양이와 흡사할 정도의 세밀한 분장과 의상, 고양이의 움직임을 연상케 하는 스펙터클한 안무, 극장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수많은 조명효과는 무대와 객석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세계 유명 가수들에 의해 180여 회 이상 레코드로 녹음됐으며,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곡 1위에 올랐던 그리자벨라의 ‘메모리’는 뮤지컬 곡의 진수 속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7·12·13일 오후 8시, 8·15일 오후 4시, 14일 오후 3·8시 공연. VIP석/12만원, R석/10만원, S석/7만원, A석/5만원.

문의 1644-6540

/윤철원기자 ycw@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