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영화촬영 클러스터 구축 양해각서
(부산=연합뉴스) 2012년이면 부산이 한국 영상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산시와 부산 영상위원회가 25일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개최한 '미리 보는 10년 후의 부산 영상산업'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광수 부산 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과 이계식 부산발전연구원장, 김성수 감독, 배우 방은진 씨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영상후반작업시설 개관으로 부산이 영화나 영상물의 기획에서부터 촬영, 편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영상물 촬영스튜디오와 후반작업시설 등 인프라 확충으로 수도권에 90% 이상 집중된 영화·영상 분야 전문가들의 이전과 제작사들의 부산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참석자들은 내다봤다.
특히 영화제 전용관인 부산영상센터가 2011년 10월 준공되고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2011년), 영화체험박물관(2012년), 영화종합촬영소(2012년), 영화촬영스튜디오(2010) 등의 시설이 예정대로 건립되거나 이전하면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상 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런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면 국내 관련 기업과 종사자의 30% 이상이 부산으로 이주해 수도권에 집중된 관련 산업의 지형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회 후 부산시와 경남 김해시, 진해시, 합천군 관계자들은 영화·영상물 촬영팀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촬영스튜디오와 후반작업시설 등의 고급 인프라를 갖춘 부산과 유적지와 농경지, 사극 세트장, 해군부대, 해안가, 영상테마파크 등 풍부한 촬영지를 보유한 경남의 장점을 합쳐 더욱 다양한 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영상위원회는 기대하고 있다.
양해각서 교환으로 해당 자치단체는 촬영팀 공동 유치는 물론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