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영화촬영 클러스터 구축 추진

(부산=연합뉴스) 부산시와 경남지역 일부 지자체가 영화·영상물 촬영팀 유치를 위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부산 영상위원회는 경남 김해시, 진해시, 합천군과 2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호텔에서 영화·영상물 촬영팀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위원회는 그동안 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영화 촬영팀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촬영지를 갖춘 이들 자치단체와 힘을 합침으로써 영화·영상물 촬영팀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상위원회는 부산이 촬영스튜디오와 후반작업시설 등의 고급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경남지역에는 유적지와 농경지, 사극 세트장, 해군부대, 해안가, 영상테마파크 등 풍부한 촬영지를 보유하고 있어 두 지역이 연계하면 한 층 다양한 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교환으로 해당 자치단체는 촬영팀 공동 유치는 물론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동남권 촬영 클러스터가 구축돼 통합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에서 촬영되는 영화와 영상물의 60% 이상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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