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전시·체험 어우러진 휴식처

상쾌한 자연의 향기 속에서 현대적 감각의 예술품을 감상하며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송추 IC에서 송추 검문소 방향으로 달려 장흥국민관광단지쪽으로 가다보면 ‘장흥아트파크’가 나타난다.

2만여㎡에 달하는 숲속에 입체·평면 등 작품들이 연중 전시되고 660여㎡의 원형공연장에서는 무용·퍼포먼스·재즈·마당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장흥아트파크는 항상 작가들의 불타는 창작열과 예술적 향수를 느끼기 위해 모여든 관람객들의 열기로 넘쳐난다.

장흥아트파크는 ‘작가들에게는 작업공간을, 시민들에게는 문화체험공간을, 기업에게는 문화사업의 인프라를 제공하자’는 설립취지로 지난 2006년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6개 전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어린이체험관과 작가들에게 충분한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아뜰리에가 삼박자를 이루고 있다.

이 밖에도 조각공원, 블루·레드·옐로 스페이스, 야외공연장 등이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예술적으로 디자인된 건축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듯한 감상을 만끽할 수 있다. 동양적 감성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 우치다 시게루와 인천국제공항과 가나아트센터 등을 설계한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빚어낸 건축물은 그 자체로도 예술적 작품이다.

장흥아트파크는 올해 첫 전시로 양주시 장흥 문화예술체험특구 지정을 기념, 지난 14일부터 ‘장흥아뜰리에 작가들의 초콜릿 박스’展을 열고 있다. 오는 4월19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는 장흥아뜰리에 상주작가 21명이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장르의 미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송희진 장흥아트파크 기획팀장은 “제각기 다른 감성과 개성을 지닌 작가들의 집합체인 장흥아뜰리에가 마치 초콜릿 박스 같다는 생각에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감성의 작가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원기자 yc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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