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 22일 새해맞이 기획 연주회

과천시립아카데미오케스트라의 새해맞이 기획연주회가 오는 22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새해의 첫발을 내딛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From The New World’로 새롭고 경이로운 세계를 그리는 무대로 구성됐다.

공연의 서막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이 장식한다. 오페레타의 왕자 또는 왈츠의 황제로 잘 알려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걸작으로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즐거운 왈츠 곡조가 곡 전체에 깔려있다.

이어 메조소프라노 손진희씨가 롯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테너 박의준씨가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들려주고, 듀엣으로 베르디 오페라 ‘춘희’ 중 ‘축배의 노래’를 불러준다.

송정민씨는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를 연주한다. 이 곡은 모짜르트가 죽기 2개월 전에 작곡한 최후의 협주곡으로 그 선율의 아름다움이 매력적이다. 클라리넷이 지닌 음색의 특성을 잘 살렸고, 또 음역을 극한까지 넓혀 연주상의 테크닉을 충분히 구사한 영화 아웃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이다.

드보르작이 뉴욕 내셔널 음악원의 초청으로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작곡한 것으로, 흑인 영가와 인디언 음악의 요소가 가미돼 있다. 모두 4악장으로 제2악장의 ‘라르고’가 특히 유명하다. 이 날은 2악장과 4악장이 연주될 예정이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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