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기듀오 '차게 & 아스카' 해산소동

(도쿄=연합뉴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일본 인기 듀오 '차게 앤 아스카(CHAGE and ASKA)'가 해산설에 휘말렸다.

9일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은 '차게 앤 아스카' 팬클럽 회보에 '무기한 활동중지'라는 표현이 실릴 예정이라며 각자 솔로 활동에 충실하기 위해 이달 31일을 기점으로 해산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TV까지 가세해 해산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소속사는 당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소속사는 "일부 언론의 해산 보도가 있었지만, 그런 사실은 없다"고 밝힌 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1월말 발송 예정인 팬클럽 회보로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1978년 결성해 이듬해 일본 가요계에 데뷔한 '차게 앤 아스카'는 지난 2007년 12월 25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린 라이브를 끝으로 각자 솔로 활동에 전념해왔다. 20주년에는 고향인 후쿠오카돔에서 첫 돔 콘서트를 열었고 2007년에는 전국 투어를 함께 소화하기도 했다.

소속사의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본 언론들은 음악과 활동 방향의 차이를 들어 해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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