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4대강에 문화, 체육, 예술, 관광이 모두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단계부터 문화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8일 한국정책방송(KTV)에 따르면, 유 장관은 전날 녹화한 '정책대담' 프로그램에서 "4대강 살리기를 두고 논란이 있지만 이 사업은 대운하 사업과는 개념이 다르다"면서 "문화는 물길을 따라 형성돼온 만큼 4대강 살리기도 문화가 흐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강 물길을 따라 고대 문화를 살려내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예컨대 한강은 위례문화, 금강은 공주와 부여의 백제문화, 낙동강은 가야문화, 영산강은 마한문화를 되살려 콘텐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어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지역의 공연예술 활성화를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기회를 늘리고, 지역민의 예술향유 혜택도 확대할 수 있는 '예술뉴딜정책'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게임분야는 적극적인 진흥책을 펼쳐 올해 15억 달러 수출 목표를 이뤄내고, 미디어 분야는 디지털화 등으로 새롭게 출현할 매체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유 장관은 노인들을 위해 실내 게이트볼 경기장을 짓는 등 생활체육 육성사업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TV와 9개 지역민방이 공동 기획·제작하는 '정책대담'은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한 차례 방송되고 있으며, 유 장관과 대담은 KTV를 통해 11일 오전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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