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다양화해야 영화산업 지속 발전"

문화광광硏 옥성수 연구원 주장

(서울=연합뉴스) 옥성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은 18일 "영화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영화산업의 발전과 지속적인 수익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옥 연구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국회 강승규 의원실 주최로 열린 '한국영화산업 투자제도 개선 대토론회'에서 "중소규모의 참신한 영화 프로젝트가 혁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투자 가치가 의외로 높은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옥 연구원은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가 다양한 독립제작사들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며 "영화 산업 지원 제도가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제적 협력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해외 공동 직배망을 확보하는 등 영화산업 지원제도가 영화 산업의 세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아울러 제작과 유통 전반에 걸친 투자 정보 관리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문 인하대(영화과) 교수는 "영화 투자 조합이 투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개선하고 위험 요소를 분산하고 자본을 대형화하는데 기여하기는 했지만, 조합 운영 과정에서 특정 영화사에 투자 작품이 집중되고 투명성이 결여돼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과 자금 이탈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현재 한국 영화 산업의 위축은 호황기의 과열을 가라앉히고 거품을 제거하며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영화인들이 나서서 관객들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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