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포뇨', '과속스캔들' 넘을까

(서울=연합뉴스)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새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가 흥행 질주 중인 '과속스캔들'을 앞지를 수 있을까.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이상향을 그린 '벼랑 위의 포뇨'가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주말 예매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노린다. 맥스무비에서는 점유율 27.4%,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하 전산망)에서는 23.5%를 보였다.

'벼랑 위의 포뇨'는 미야자키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동화 같은 만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전작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흥행 성공한 바 있어 신작도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차태현ㆍ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자연스러운 유머감각과 주연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돋보이는 '과속스캔들'은 이미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통합전산망 21%, 맥스무비 20.4%로 각각 예매율 2, 3위에 올라있다. 이미 170만명을 동원해 200만명 돌파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새로 개봉하는 외국 블록버스터 중에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가 기대작이다. 맥스무비에서 22.4%로 2위에 올라있다. 쥘 베른의 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이 영화는 탐험가들이 지구 중심부에 있는 미지의 세계를 헤매는 판타지 모험물이다.

역시 이번 주에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예스맨'는 짐 캐리 특유의 코믹 연기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유쾌한 분위기에 희망에 가득찬 메시지로 일상에 지친 관객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맥스무비에서 10%대의 예매율을 보였다.

한국영화로는 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거짓말'이 있지만 진부한 줄거리로 평가가 썩 좋지 않고 예매율도 3%대로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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