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수 배슬기(22)가 미국과 유럽의 합작 프로젝트인 액션 누아르 영화 '파이널(Finale)'에 캐스팅됐다.
배슬기의 소속사인 로지엔터테인먼트는 할리우드에서 제작 투자하고 유럽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파이널'에 배슬기가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이달 초 독일 쾰른에서 영화 출연 계약 및 티저 예고편 촬영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소속사 박성진 대표는 "신예인 로치디 구에드리아(Rouchdi Guedria) 감독과 10개월간의 협의와 미팅을 통해 70여 명의 아시아 스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배슬기의 출연이 결정됐다"며 "여주인공인 시연 역은 애초 아시아계 혼혈 할리우드 배우인 매기 큐가 거론됐지만, 배슬기가 캐스팅되면서 시나리오도 '2002 한일월드컵' 배경으로 수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배슬기가 맡은 역은 마피아 보스의 딸이자 킬러인 시연. 시연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축구 경기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마피아와 아시아 갱단의 마지막 대결에서 검술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 스틸 사진에는 얼굴에 피범벅이 된 배슬기가 검을 들고 있다.
배슬기는 "처음에는 나도 얼떨떨했지만 독일로 가 티저 예고편을 촬영한 후 실감이 났다"며 "연기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내년 5월 크랭크인 전까지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이널'은 내년 5월부터 독일, 이탈리아, 한국을 돌며 촬영이 진행되며 2010년 2월 개봉될 예정이다. 배슬기 외에도 제넷 하인과 로렌조 렌지, 세르지오 알벨리 등의 연기파 배우들과 유럽 제작진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영화 '올드보이'의 조영욱 음악감독이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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