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美극장가, 작은 영화들 호황

(연합뉴스) 올해 내내 부진했던 작은 영화들이 연말을 맞아 미극장가에서 호황을 맞고 있다.

구스 반 산트의 '밀크'는 개봉 첫주말에 스크린당 5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박스 오피스 10위에 당당히 진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동성애 정치인에 대한 이야기 '밀크'는 첫 주말의 190만 달러에 이어 두번째 주말에도 99개관에서 170만 달러를 벌어들여 지금까지 모두 4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밀크'의 배급사인 포커스 피처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무대인 샌프란시스코와 동성애자가 많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뿐만 아니라 덴버, 댈라스, 애틀랜타, 시카고에서도 만원사례를 빚고 있다.

론 하워드의 '프로스트/닉슨'은 영국의 TV 인터뷰 진행자 데이비드 프로스트와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사이의 대결을 그렸는데, 지난 주말 뉴욕, 로스앤젤레스, 토론토의 3개관에서 스크린당 6만 달러인 18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언에어'도 추수감사절 주말동안 49개 스크린에서 1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3주동안 3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폭스 서치라이트가 배급한 이 영화는 전미비평가협회(NBR)로부터 작품상을 받은데 힘을 얻어 오는 19일까지 상영관수를 600개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주연배우 앤 해서웨이가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레이첼 게팅 메리드'도 제한개봉에도 불구하고 9주 동안 모두 8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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