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그룹 태안서 해병대 체험>

(태안=연합뉴스) 일본의 인기 연예인들이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운영중인 `해병대 아카데미'에 입소해 훈련을 받았다.

4일 태안군과 해병대 아카데미(대표 이일훈)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 멤버 6명은 지난 2일 태안을 찾아 2박3일 일정의 해병대 아카데미 교육에 참여했다.

2005년 결성된 AKB48은 국내 가요계에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등의 그룹과 비견되는 여성 그룹으로 도쿄 아키하바라에 전용극장도 보유하고 있다.

나태해진 일본 청소년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일본에는 없는 군 특수 체험현장을 경험하는 일정을 추진했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카데미측은 이들을 상대로 한국 예절문화 교육과 백화산 등정, 레펠훈련 등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해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자료를 보여주고 당시 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예비역 해병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4년 태안에서 개장한 해병대 아카데미는 현재까지 6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개인부터 학생,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강한 자신감을 얻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