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국제대학생 평화영화제 개막

(춘천=연합뉴스) 제3회 국제대학생 평화영화제가 27일 춘천시 강원대 백령문화관에서 개막됐다.

강원도는 이날 김진선 강원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오는 30일까지 국제공모 결과 접수된 20개국 440개 작품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70개 작품을 대상으로 본상(8개 작품)과 사전제작 지원 부분(3개 작품)을 선정한다.

'국내 젊은 영화인의 발굴의 창, 세계 단편영화의 흐름을 보는 창'을 표방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여고괴담2'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조희봉이 변사로 출연하는 현존 최고(最古)의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를 특별 상연한다.

또 오는 29일에는 본선 경쟁작 감독들과 냉전의 현장인 철원 제2땅굴과 평화전망대를 둘러보고 철원 노동당사 앞에서 시사회와 특별공연을 갖는 DMZ 평화투어를 실시한다.

영화제 기간에는 해외의 영화학교를 소개하는 특별전과 대학생 영화인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도 운영된다.

이에 앞서 지난 25-26일에는 영화제 사전홍보행사의 하나로 도내에서 촬영한 영화 `가족의 탄생'과 `와니와 준하', `라디오 스타', `꽃피는 봄이 오면', `웰컴 투 동막골', `검은 땅의 소녀와'를 춘천 프리머스극장에서 상영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화영화제는 국내 대학생영화제 가운데 최대 규모"라면서 "냉전의 상흔이 현존하는 DMZ와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에서 미래 세대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반전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축제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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