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의 꿈' 청년필름 10주년 영화제>

(서울=연합뉴스) 1998년, 단편을 주로 만든 영화제작소 청년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7명이 뭉쳤다. 상업영화 시스템을 불신하던 이들은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단편영화를 제작하듯 장편영화를 자신들만의 힘으로 제작하겠다며 충무로로 뛰어들었다.

처음 청년필름이란 이름으로 기획한 작품은 결국 명필름으로 넘어가 제작된 '해피엔드'였다. 이후에도 이들은 독자적 활동을 계속했고 10년간 작품성뿐 아니라 상업성도 있는 영화들로 충무로 주류 영화사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년필름은 10주년을 기념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함께 내달 5~14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여전히, 청년! - 청년필름 10주년 영화제'를 연다.

상영작은 '해피엔드'(1999), '와니와 준하'(2001), '질투는 나의 힘'(2003), '귀여워'(2004), '분홍신'(2005), '색화동'(2006),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2006), '올드 미스 다이어리'(2006), '후회하지 않아'(2006), '은하해방전선'(2007) 등 기획ㆍ장편 10편이다.

또 이 작품들을 연출해 청년필름의 주축이 된 김용균ㆍ박찬옥ㆍ이희송일ㆍ윤성호ㆍ노동석 감독의 대표적인 단편들과 김조광수 대표가 연출한 '소년, 소년을 만나다' 등 '내일의 청년'을 만날 수 있는 단편들도 상영된다.

이와 함께 김석윤ㆍ김수현ㆍ박찬옥 감독, 배우 예지원ㆍ박해일ㆍ배종옥ㆍ이영훈ㆍ김남길ㆍ임지규 등이 연출작 및 주연작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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