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한국영화 '앤티크','미인도' 정상다툼

(서울=연합뉴스) 오랜만에 주말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들끼리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13일 오전 9시 현재 주요 예매사이트들에서는 이날 나란히 개봉하는 '서양 골동과자점 앤티크'와 '미인도'가 비슷한 점유율로 예매율 정상을 다투고 있다.

'…앤티크'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서 39.9%의 점유율로 정상에 올랐으며 '미인도'는 27.3%로 뒤를 이었다. 맥스무비의 예매율 집계에서는 '…앤티크'와 '미인도'는 각각 31.7%와 30.8%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들의 강세 속에 지난 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3위로 처졌다. 영진위와 맥스무비 집계에서 각각 17%와 19.1%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현장 예매를 통해 두 편의 한국 영화를 따라잡기는 힘들것같다.

신규 개봉작 중에서는 CGV 무비꼴라쥬에서만 개봉하는 스웨덴산 공포영화 '렛 미 인'을 주목할 만하다.

외톨이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의 교감을 다룬 이 영화는 올해 개봉한 공포 영화 중 엔딩신이 가장 충격적이다.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에서 10점 만점 중 9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외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일본 신파 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과 와인을 소재로 하는 미국 영화 '와인 미라클'도 처음 관객들을 만난다.

기개봉작 중에서는 한국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와 은행털이 실화를 소재로 한 '뱅크잡', 누적관객수 450만명 고지에 도전하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여전히 예매율 순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일본 영화의 팬이라면 12일 개막한 메가박스 일본 영화제를 찾아 코엑스 메가박스를 찾아도 좋을 듯하다. 16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에는 개막작 '플레이 플레이 소녀'를 비롯해 미개봉 일본영화 17편이 상영된다.

이외에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 아트홀에서는 올해 두드러졌던 한국 여성 감독들의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멋진 걸(Girl), 언니들의 영화! - 2008 여성 감독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서울 중앙시네마 내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서울국제노동영화제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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