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도 함께 `사랑의 김치' 담가요">

(광주=연합뉴스) 개그우먼 김미화와 영화배우 박철민이 광주 김치축제장을 방문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 김치를 담그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6일 오후 광주시립박물관에서 열린 `2008 광주김치축제'에서 김미화와 박철민은 자원봉사자와 이주 여성 등 200여명과 함께 200상자 분량의 김치를 담갔다.

평소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두 사람은 40-50대 가정주부가 대부분인 자원봉사자들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김치를 담갔고 봉사자들과 관람객의 사인 공세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정성껏 응했다.

이들은 많은 취재진과 관람객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고 담근 김치를 직접 먹여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이 이렇게 담근 김치는 행사가 끝나고 나서 광주 서구 금호동 노인요양시설 `평강의 집'에 기증됐다.

박철민은 "김치를 만들어 보니 김치는 직접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손끝, 가족의 손끝이 들어가야 김치의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화는 "이번 행사에 많은 이주 여성들이 참여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광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전날 개막식을 열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김치축제에는 김치담그기 행사와 함께 `김치오감박물관', `김치아트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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