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모 방송사가 11일 울산시 남구 문수구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던 인기가수 초청 '난치병 어린이 돕기 2008 빅 뮤직 페스타' 공연이 가수들의 불참으로 취소돼 입장권 예매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방송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문수축구장 특설무대에서 동방신기와 원더걸스, 빅뱅 등 인기가수들을 초청해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가수들이 선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송사는 홈페이지와 방송자막 등을 통해 공연 취소 사실을 알렸으나 입장권을 예매한 2만여명 가운데 취소사실을 모른채 행사장으로 몰려 들었던 청소년 등 수 천여명이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방송사 측은 "기획사의 잘못으로 가수들이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와 우리가 직접 지불보증을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공연이 무산됐다"며 "입장권 예매자는 물론 난치병어린이 환자, 시민들에게 죄송하며 환불 등의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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