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안들어 외지서온 마니아들에 인기
(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 밤새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패션(Midnight Passion)'이 3년째 매진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미드나잇 패션'은 자정에 영화상영을 시작해 모두 3편을 잇따라 은막에 올리기 때문에 동이 틀 무렵이 돼야 모든 상영이 끝나 `밤샘영화'라고도 불린다.
PIFF 조직위원회는 지난 3~6일 부산 해운대구 메가박스와 남포동 부산극장에서 `미드나잇 패션'을 운영한 결과, 모두 매진돼 3년 연속 매진기록을 세웠다고 8일 밝혔다.
2006년 제11회 부산영화제 때 처음으로 해운대 상영관에서 도입돼 올해로 세돌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매진행진을 했고, 올해는 남포동까지 상영관을 확대했는데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와 PIFF 조직위 측을 놀라게 했다.
단돈 1만원에 세계적인 영화 3편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고, 숙소를 따로 잡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몰려온 영화 마니아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PIFF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템플 기사단)와 자국 밖에서는 처음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카멜레온, 버튼맨, 오로치)가 포함돼 반응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PIFF 조직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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