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때 영화인들이 모이는 사랑방 역할을 했던 충무로 '스타다방'의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 3가에 있던 스타다방은 1960~80년대 영화계 인사들과 배우 지망생들로 붐비던 곳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충무로에 소재한 영화제작업체들이 강남 등지로 이전하면서 1986년 문을 닫았다.
중구청 관계자는 충무로의 옛 흔적을 살려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영화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상징성이 큰 스타다방의 복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자체 예산을 투입하거나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중구는 스타다방이 있던 자리 부근에서 복원 장소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중구가 스타다방을 복원하면 자치단체가 다방을 소유.운영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중구는 또 충무로를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시네마 콤플렉스를 짓고, 충무로 3가의 대원빌딩에서 영락교회 맞은편까지 250m 구간을 '영화의 거리'로 단장하는 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등 유관기관의 도움을 얻어 충무로가 영화의 중심지로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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