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추석에도 '맘마미아', '신기전' 경쟁

(연합뉴스) 지난 주말 1, 2위를 다퉜던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와 한국영화 '신기전'이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가족 관객이 많은 추석 연휴에 누가 승자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1일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맘마미아!'는 33.1%로 예매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도 37.7%로 1위에 올라 있다.

조선시대 화포 개발을 소재로 한 액션 영화 '신기전'은 맥스무비에서 19.9%, 통합전산망에서 22.7%의 예매율로 '맘마미아!'의 뒤를 이었다.

예매율은 '맘마미아!'가 '신기전'을 크게 앞질렀지만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다. '맘마미아!'는 지난 주에도 예매율에서는 '신기전'에 앞섰지만 막상 박스오피스에서는 밀려 2위로 출발했다.

'맘마미아!'는 아바의 노래와 유쾌한 분위기로 남녀노소 고루 어필하는 영화라는 점이, '신기전'은 코미디와 멜로, 액션이 버무려진 흥미로운 영화라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 주말 새로 개봉하는 영화 가운데는 소지섭ㆍ강지환 주연의 '영화는 영화다'와 일본 만화를 영화화한 '20세기 소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화는 영화다'는 맥스무비에서 11.6%로 3위, 통합전산망에서 12.1%로 4위에 올랐으며 '20세기 소년'은 맥스무비 9.7%로 5위이지만 통합전산망에서는 13.3%로 3위에 올랐다.

김수로가 주연을 맡은 코미디 학원물 '울학교 이티'는 11%로 맥스무비에서 예매율 4위로 출발했다.

역시 일본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꽃보다 남자'는 젊은 여성이라는 특정 관객을 겨냥했기 때문인지 맥스무비 8.4%(6위)로 상위권으로 출발하지는 못했다.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방콕 데인저러스'는 미국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국내에서는 예매율이 저조하다. 맥스무비에서 3.7%로 7위, 통합전산망에서 1.1%로 10위다.

다양성 영화관의 문은 추석 연휴에도 열려 있다.

11일 개봉하는 '더 걸'은 분명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관객에게 생각을 요구하는 영화이지만 유쾌하고 유머감각이 넘치는 수작이며 오다기리 조의 '텐텐'은 튼튼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은근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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