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근대적 몸과 탈근대적 증상(김종갑 지음)

몸과 아름다움이라는 소재를 통해 근대와 탈근대의 현상을 분석했다.

저자는 “몸이란 무엇인가, 또 아름다운 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몸과 관련한 근대 역사를 개괄한다.

근대 이전 아름답다는 개념은 “훌륭하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었다. 그리스 아폴로신전에 쓰여져 있는 ‘가장 정의로운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말은 이런 시대상을 대변한다. 이 때문에 몸의 미추 구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대신 이성이나 정신세계가 중요했다.(저자의 변)

근대 들어서도 이런 세계관은 비슷하다. 데카르트나 칸트로 대변되는 근대 사상가들은 이성이 인간의 본질이고, 몸은 비본질적인 부분이라 치부했다. 그러나 탈근대에 접어들면서 몸에 대한 관심은 구체화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역사의 변화에 따라 몸에 대한 관점도 점차 변해왔다고 말한다.

나남. 328쪽. 1만4천원.

▲들뢰즈와 시간의 세가지 종합(키스 W. 포크너 지음)

들뢰즈의 역저인 ‘차이의 반복’에 대한 해설서다.

저자는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상관관계, 특히 프로이트 개념과 연구성과를 활용한 들뢰즈의 사유전개 과정을 들여다본다. 또 프로이트와 들뢰즈의 저작들을 꼼꼼히 비교하면서 들뢰즈에게 미친 프로이트의 영향력을 중점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그린비. 한정헌 옮김. 360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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