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거리공연 ‘특별한 초대’

이종현·김형표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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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8일 과천한마당축제… 국내·외 화제작 31편 선봬

도심 한복판에서 다채로운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제12회 과천한마당축제가 오는 23~28일 과천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작품 22편과 해외 작품 9편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공연은 ‘사랑으로 돌아오다’가 장식한다. 과천에 내려오는 ‘관악산 왕후의 묘’ 전설을 바탕으로 과천민속예술단과 한국거리극연구소가 만든 작품으로 시민들도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 작품으로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댄스시어터 창의 ‘새’, 노인문제를 다룬 호모루덴스 컴퍼니의 무언극 ‘오늘같은 날’, 콩쥐팥쥐를 소재로 한 인형극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 등이 공연된다.

과천한마당축제와 춘천마임축제가 공동 기획한 ‘사라진 달들’(4관객프로덕션)도 관객과 첫 만남을 갖는다.

해외작품으로는 프랑스 극단 제네릭 바뾔가 27~28일 과천 중앙로에서 ‘야영’(Bivouac)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퍼레이드 공연을 펼친다.

이 작품에서 배우들은 얼굴을 파랗게 칠하고 거리에 등장해 수십 개의 드럼통을 거리에 굴리고, 록 음악을 배경으로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현대사회의 단면을 비판한다.

이와 함께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야외극으로 각색한 우크라이나 극단 보스크레신아의 ‘벚꽃동산’, 프랑스 댄스컴퍼니 ‘엑스 니일로’의 ‘삶의 여정, 도시의 여정’, 한국 마임이스트 고재경과 일본 마임이스트 야마모토 코요가 함께 제작한 ‘1+1’ 등이 소개된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연극과 무용 공연 뿐 아니라 ‘거리음악’과 ‘거리설치미술’ 프로그램을 신설, 관객들이 보다 다채로운 장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외 예술가와 기획자의 교류를 위한 ‘축제사랑방’이 운영되며,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공연을 선보이는 ‘거리춤 바람-스윙댄스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밖에 ‘코메디아 국제연기 워크숍’, ‘엑스 니일로 무용 워크숍’ 등 각종 워크숍과 학술행사도 마련된다./이종현·김형표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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