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배두나가 영화 배우가 아닌 연극 제작자로서 세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내달 3일 개막하는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두레홀)는 '로베르토 쥬코', '선데이 서울'에 이어 배두나가 제작하는 세 번째 연극이다.
배두나는 배우인 어머니 김화영 씨의 조언으로 배우 수입의 일부를 떼어 제작사 '탄탄대로'를 만들었고, 2002년 첫 작품 '로베르토 쥬코'에 이어 2004년 선보인 '선데이 서울'에서 제작과 주연을 동시에 맡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일 '그녀가 돌아왔다'는 뒤렌마트의 '노부인의 방문'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극단 '떼아뜨르 봄날'이 2006년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두나의 어머니가 주인공 클라라로 출연하며, 샹송 가수 이미배 씨가 합류해 연극에 삽입된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원작은 클라라가 4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을 배신한 첫사랑 알프레드의 목숨을 마을 사람들과 거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을 각색한 이수인 연출은 클라라의 귀향을 둘러싼 의문들을 풀어가는 과정과 돈을 무기로 알프레드의 죽음을 요구하는 클라라의 사랑에 대한 집착에 초점을 맞췄다.
11월2일까지. 제작 떼아뜨르 봄날, 탄탄대로. 출연 김화영, 송흥진, 신안진, 전정우, 홍승일, 이준호, 백승우, 황성현, 황선화. 3만원. ☎02-747-7430.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