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조엘, 11월15일 첫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피아노 맨(Piano Man)', '어니스티(Honesty)', '업타운 걸(Uptown Girl)' 등 숱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팝의 전설' 빌리 조엘(Billy Joelㆍ59)이 처음으로 한국 관객 앞에 선다.

28일 공연기획사 비포에이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엘은 11월1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빌리 조엘 첫 내한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펼친다.

1970년대 초에 데뷔한 조엘은 팝 역사의 한 장(章)을 장식하고 있는 슈퍼스타다. 미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공연으로 유명한 그는 그래미상을 무려 5회나 수상했다.

달콤한 목소리와 피아노가 어울린 그의 음악은 30년 넘게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15장의 음반을 발매한 그는 1억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해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레드제플린 등에 이어 전 세계 음반 판매량 순위 6위에 올라있다.

그는 1977년 음반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의 성공을 계기로 최고 팝스타 자리에 올랐다.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등이 수록된 이 음반으로 그래미 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등을 수상했다. 또 '마이 라이프(My Life)', '어니스티' 등이 담긴 '52nd 스트리트(52nd Streetㆍ1978년)'도 명반으로 꼽힌다.

환갑에 이른 나이지만 최근에도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6년 이탈리아 콜로세움에서 펼친 무료 콘서트에서 무려 5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그해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연 공연에서는 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12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7월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는 1회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48분 만에 모두 팔려나가자 공연 일정을 하루 더 추가하기도 했다. 물론 추가한 공연의 좌석도 티켓 판매 개시 후 46분 만에 매진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엘이 무대 연출을 직접 맡을 예정이며 30t의 무대 장비를 들여올 예정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이글스, 엘튼 존 등의 무대와 조명을 디자인한 스티븐 코헨 제작총괄감독도 내한해 무대 제작에 참여한다.

관람료는 8~18만 원. ☎1566-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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