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2~10일 열리는 제13회 영화제에서 아시아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기획프로그램 '아시아의 슈퍼히어로'를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영작은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전'과 홍콩 샨 화 감독의 '슈퍼 인프라맨', 일본 츠네오 고바야시 감독의 '월광가면'ㆍ다카오 나가이시 감독의 '가면라이더:더 퍼스트' 등을 포함해 모두 11편이다.
상영작 중에는 필리핀의 '캠틴 바벨', '라스틱맨'(이상 맥 알레한드레), 태국의 '머큐리 맨'(밴디트 통디), 인도의 '끄리쉬'(로샨 라케쉬) 등 그동안 쉽게 슈퍼히어로 영화를 접하지 못했던 국가들의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부산영화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집중하다 보면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같은 히어로들만이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듯 보이지만 아시아 각국의 영화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수많은 슈퍼히어로들이 존재한다"며 "특별전을 통해 서구에서 유입된 슈퍼히어로 장르의 영화가 아시아 각국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변형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부산영화제는 이외에도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 아시아의 장편 애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 옴니버스 영화를 주목한다.
'애니아시아: 아시아 장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에서는 '부닥 라폭'(안와르디 자밀ㆍ말레이시아), '마법사 가투'(싱이탐 스리니마사 라오ㆍ인도), '낙'(나타퐁 랏타나촉시리쿤ㆍ태국), '우르두자'(마이크 투비에라ㆍ필리핀) 등 9편이 상영된다.
'아시아 감독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는 아시아 각국의 유명 감독들이 연출한 뮤직비디오 14편이 선보인다.
'시티즌 독'으로 유명한 위시트 사사나티엥이 태국 가수 모던 독 등의 노래에 붙여 만든 뮤직비디오 2편과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만든 록그룹 그룹 아나타키코우의 뮤직비디오도 선보인다. 이밖에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의 뮤직비디오와 홍콩의 대니얼 유 감독이 만든 류더화(劉德華)의 뮤직비디오도 만나볼 수 있다.
옴니버스 영화로는 어린이를 주제로한 일본 옴니버스 'ABC 단편영화', 국가인권위원회의 4번째 인권영화 '시선1318', 인도 뭄바이를 배경으로 한 단편 11작품이 묶인 '뭄바이 커팅' 등 7편의 옴니버스 영화가 '2008 아시아의 옴니버스 영화'라는 제목으로 선보인다.
이밖에도 '파드레 파드로네'(1977년)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거장 타비아니 형제의 회고전도 마련되며 루마니아 영화 12편이 소개되는 '루마니아 뉴웨이브'도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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