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립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내달3일 예술의전당 대학축전서곡 등 선사

과천시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상임지휘 김경희)는 다음달 3일 예술의전당에서 ‘아카데믹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창단연주회를 연다.

이날 창단 연주회에서는 가장 독일적인 작곡가로 신고전주의의 대가인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을 무대에 올린다.

첫 곡은 힘차고 밝은 관현악곡인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으로 화려한 문을 연다. 이 곡은 브람스의 수많은 작품 중 가장 명랑하고 밝은 곡으로 브람스의 곡들이 대체적으로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인데 반해 이 작품은 브람스 자신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며, 그때 불렀던 4개의 노래를 편곡해 삽입했다. 자신이 창작한 특유의 주제로 전체를 통합한 브람스의 관현악곡 중 가장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작품이다.

이어 러시아의 시대적 배경을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한 대표적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한영란 연세대 교수의 연주로 들려준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전체적으로 힘차고 활달한 분위기이지만 2악장 안단테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난 작품이다. ¶

또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으로 과천시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새 출발을 알린다. 이 곡은 총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5곡 중에서도 규모의 장대함과 진지함이 엿보이는 높은 작품성으로 그가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시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출범한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시립아카데미 오케스트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꿈꾸며 새롭게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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