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中 연예인도 올림픽에 '올인'

청룽, 영화촬영도 미룬 채 올림픽에 몰두

(베이징=연합뉴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연예인들도 2008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코앞에 두고 올림픽 관련 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우선 세계적인 액션스타인 청룽(成龍)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홍보대사를 맡아 영화촬영을 내년으로 미룬 채 올림픽 홍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청룽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9일 '100년의 꿈 2008 베이징올림픽'이란 특집 콘서트에 참석해 연예인으로서 올림픽에 거는 큰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다.

그는 "우리 중국인은 올림픽을 100년간 기다려왔다"면서 "올림픽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기 때문에 영화 촬영을 내년으로 미루고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무대에서 저우화젠(周華健), 쑹주잉(宋祖英), 류환(劉歡), 쑨웨(孫悅) 등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스타들과 함께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향한 연예인들의 강한 희망을 드러냈다.

특히 녹색 올림픽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청룽은 최근 올림픽공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공원 시설을 둘러보면서 길에 떨어진 담배 꽁초를 직접 주워 쓰레기통에 넣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중화권 최고의 스타인 류더화(劉德華)도 베이징과 홍콩을 넘나들며 올림픽 기념음반에 수록된 '에브리원 이즈 넘버원(Everyone is No.1)'을 직접 부르며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올림픽 못지 않게 장애인올림픽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기회가 된다면 직접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싶다"는 뜻까지 피력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배우 겸 가수 저우제룬(周傑倫)도 직접 작곡한 '올림픽을 노래한다(唱響奧運)'란 제목의 헌정곡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올림픽 관련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영화배우 등 연기자들은 올림픽과 관련된 특집 영화에 출연하느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영화배우 처융리(車永莉)는 카누와 관련된 영화 촬영을 최근 마쳤으며 이 영화는 카누 선수들의 고된 훈련 정과 꿈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그밖에도 배우 궈샤오둥(郭曉冬)은 최근 올림픽에 관한 홍보용 영상을 촬영했으며 여배우 메이팅(梅정 <女+亭> )은 올림픽의 마스코트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출연을 하는 등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올림픽 홍보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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