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어두컴컴한 극장의 일상을 벗어나 정동진 독립영화제로 오세요."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8월 1~3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초등학교에서 열린다.
21일 강릉시네마떼끄에 따르면 독립영화의 여름축제로 불리는 이번 영화제는 1999년 ㈔한국독립영화협회와 공동으로 지역 영상문화의 활성화와 독립영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처음 영화제를 개최한 뒤 10번째를 맞는 것이어서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향수와 낭만이 넘치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매일밤 8시부터 열리는 이 영화제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를 주제로 관객들에게 환상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제에 관객에게 선보일 상영작은 장편 2편과 단편 20편 등 총 22편으로 장르별로는 극실험 영화 16편, 애니메이션 4편, 다큐멘터리 2편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과 CGV 개봉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우린 액션배우다'(정병길 감독), 배우이기도 한 방은진 감독의 '날아라 뻥튀기' 등 정동진독립영화제의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관객들과 뜨겁게 호응할 수 있는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농민약국'(김태일 감독), '취업이란 무엇인가'(강승표 감독)는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10주년을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화제에 대한 사연을 공모, 특별한 관람석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극장, 로열석의 유혹'을 비롯해 영화제 관련 내용을 포스트에 올린 블로그를 대상으로 하는 '오픈 더 블로그' 등은 관객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로큰롤 밴드 '오! 부라더스'가 개막일인 8월 1일 특별공연을 펼치고, '007아트프로젝트'는 정동진초등학교 행사장에서 10주년 기념 설치미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객들이 동전으로 투표하는 이색 관객상 '땡그랑 동전상'과 독립영화인들의 연대와 소통의 장이 되는 파티(Indie Power Noon & Indie Power Night)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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