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고양시 주민 양희은 ‘15년만의 집들이’
한국 포크의 대모, 양희은이 고양시 이주 15년 만에 콘서트 집들이를 한다.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양희은의 15년만의 집들이’를 마련한다.
이사를 하면 가족들과 친구들, 회사 동료 등을 초대하고 이웃에 떡을 돌리는 풍습인 집들이, 이를 통해 이웃들과 정을 나무며 친해지곤 하는데 양희은이 고양시 이주 15년만에 정성을 가득 담아 콘서트로 집들이다운 집들이에 나선 것.
집들이 음식도 중·장년층의 청춘과 젊음을 같이 해 세월이 갈수록 더욱 진국이 우러나는 그녀의 주옥같은 히트곡들로 채워진다.
70년대 청년문화를 선도했던 ‘아침이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위시해 80년대 암투병을 겪으면서도 노래의 끈을 놓지 않았고, 대중들과 함께 했던 ‘하얀 목련’,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해 다시 열정을 불사르며 선보인 ‘한계령’ 등 대표곡들로 여름밤 하늘에 수놓는다.
또 90년대 들어서며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못다한 노래’, ‘내 나이 마흔살에는’ 등 40여년 동안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곡들이 선보인다.
청바지에 생맥주, 포크 음악으로 대변되는 7080 청년문화, 그 시대를 같이 호흡했던 중장년 관객들과 세월을 반추하며 격정의 세월을 노래와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만 7세 이상(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7시. R석 7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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