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뮤직비디오 출연서 노래까지 소화
(도쿄=연합뉴스) 일본의 연기파 배우 오다기리 조(32)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직접 노래까지 불러 화제다.
9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다기리 조는 일본의 국민가수 이노우에 요수이(井上陽水.59)의 1972년 히트곡인 '우산이 없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젊은 시절의 이노우에를 연기했다.
뮤직비디오 출연은 처음인 오다기리는 요코하마의 사쿠라기초역 앞에서 이노우에가 애용하는 기타를 치며 '우산이 없어'를 직접 부르고, 이 모습을 싱어송라이터 이노우에가 지나가는 택시 안에서 지켜보며 젊었을 때의 자신을 다시 돌이켜보게 된다.
카메라 한 대만을 사용한 롱컷 촬영의 긴장 속에서 오다기리는 이노우에의 대표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불러냈는데, 완성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오다기리가 노래하는 모습에 이노우에의 목소리가 겹쳐지는 연출로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다기리는 뮤직비디오 내용처럼 길거리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 경험을 갖고있다.
그는 "술집에 갈 때 기타를 들고 가서 술을 마신 뒤 한쪽 구석에 앉아 노래한 적도 있었다"고 소개하고, "촬영 전 DVD를 보며 연구를 거듭했지만 워낙 독특한 창법이라 흉내내지 않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자기 색깔로 노래했다고 덧붙였다.
이노우에는 "영화 '도쿄 타워'를 보고 그가 멋진 배우며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다기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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