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성수기 여름 극장가에 중국과 미국 영웅들의 싸움이 격렬하다.
이번 주말 극장가에는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던 '핸콕'에 중국 톱스타들이 뭉친 '적벽대전'(10일 개봉)이 도전장을 내민다.
예매율만 보면 '적벽대전'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형세다. 9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예매율집계에서 '적벽대전'은 35.3%의 예매율로 각각 19.3%의 '핸콕'과 12.2%의 '원티드'를 압도했다.
'적벽대전'은 같은 시각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집계에서도 41.5%의 점유율로 18.7%의 '핸콕'과 11.7%의 '강철중:공공의 적1-1'에 큰 차이로 앞섰다.
'적벽대전'이 이번 주 박스오피스를 석권한다면 새 개봉작이 번갈아가며 1주일씩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최근의 경향을 이어가는 셈이다.
6월 3째주 이후 각각 1주일 간격으로 개봉한 '강철중', '원티드', '핸콕'은 개봉 주에 전주 1위 영화를 1계단씩 끌어내리며 정상에 올랐다.
'적벽대전'과 함께 이번 주말에는 성지루ㆍ정웅인 주연의 한국 영화 '잘못된 만남'과 스페인 공포영화 'REC'가 첫선을 보인다.
'잘못된 만남'은 사랑의 경쟁자로, 군대 선후배로 악연이 쌓인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며 'REC'는 TV 카메라를 관객의 시선으로 대입시킨 설정이 신선한 좀비 공포영화다.
이외에도 미국 학원 코미디 '찰리 바틀렛', 독일 코미디 영화 '요절복통 프레드의 사랑찾기', 파파라치를 소재로 한 스티브 부세미 주연의 영화 '내가 찍은 그녀는 최고의 슈퍼스타'도 개봉한다.
기존 상영작과 개봉작을 아울러 보면 극장가는 무더위, 방학, 성수기를 특징으로 하는 여름 시즌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적벽대전'ㆍ'핸콕'ㆍ'원티드'ㆍ'강철중'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크로싱'ㆍ'쿵푸팬더'ㆍ'갓파쿠와 여름방학을' 등의 가족영화와 '노크:낯선 자들의 방문'ㆍ'REC' 같이 더위를 식혀줄 공포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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