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축제 '미쟝센 단편영화제' 26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단편 장르영화의 축제 '미쟝센단편영화제'가 26일부터 1주일간 용산 CGV에서 열린다.

2002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7회 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주목할 만한 단편영화와 새로운 영화를 원하는 영화팬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작년 상영작 중 '프랑스 중위의 여자'(백승빈), '수다쟁이들'(고태정) 등 8편이 세계적인 권위의 미국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NYAFF)에 초청돼 국내 단편 영화의 해외 진출 통로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딸들'(The Girlsㆍ세바스찬 고드윈)과 경쟁부문 작품 61편을 포함해 모두 9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딸들'은 아버지와 두 딸들이 벌이는 '게임'을 바탕으로 하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를 다룬다. 단편영화가 주는 짧고 굵은 임팩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영화제측의 설명이다.

경쟁부문에서는 61개 작품이 '비정성시(사회)',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ㆍ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ㆍ스릴러)' 등 장르별로 경쟁한다.

장르별 최우수작품에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최고의 작품에는 대상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추가로 주어진다.

올해 경쟁부문 상영작 중에는 배우 유지태가 연출한 '나도 모르게'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섹션에서 선보이며 방은진(블리치), 정우성(클로즈 투 유) 등의 기성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도 포함돼 있다.

비경쟁 부문인 해외초청 부문에는 '북미에서 날아온 특급우편' 섹션에서 북미 단편 15편이 상영되며 '판타스포아의 열기' 섹션에서는 브라질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8편이 선보인다.

프로그래머 스펙트럼 부문에서는 일상에서 겪는 황당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7편이 '일상의 황당한 저주'섹션에서, 개를 주제로한 영화 7편이 '개판이다' 섹션에서 각각 상영된다.

상영작들은 CGV 홈페이지(www.cgv.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4천원(개막식 5천원ㆍ심야상영 8천원)이다. 상영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www.msff.or.kr)참고. 문의 ☎02-927-5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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