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콘서트~’ · ‘빨간모자’ 6·7일 공연…어린이들 초대
사흘간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가족여행을 계획했다가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는 엄마, 아빠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이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타악 앙상블, ‘신나는 타악콘서트, 딱따구리 음악회 시즌2’가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대공연장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을 초대한다.
가족공연을 전문으로 제작해온 함박우슴이 기획한 ‘딱따구리 음악회’는 국내 유일의 타악 앙상블 형식을 차용해 만든 콘서트로 마림바, 글로켄, 실로폰, 차임벨, 팀파니, 드럼셋, 비브라폰 등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타악기들로 이뤄져 있다.
특히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아름다운 무대와 동물캐릭터들이 클래식, 동요 및 타악기만이 가능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내용들로 알차게 짜여져 있다. 공연을 즐기는 것만으로 타악기 교육은 물론 부모님과 온 가족이 함께 호흡하고 가족끼리의 사랑을 교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같은 기간 바로 옆 소공연장에서는 마술같은 연극, 할아버지와 손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가족뮤지컬 ‘빨간모자’가 기다린다.
늙고 병든 할아버지와 눈이 맑고 예쁜 소녀가 미국 뉴욕의 조그만한 광장에서 ‘빨간모자와 늑대’를 공연, 그들에게 던져지는 동전 몇 닢으로 근근히 생활해 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하지만 공연은 이들이 갖고 있는 아픔과 슬픔보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을 아름다운 삶으로 재조명한 것은 물론 경쾌하고 맑은 리듬의 디지털 음악과 생생한 라이브로 이를 표현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를 위해 두부기획은 평면적이고 단조로운 무대를 입체화 했으며 원근감을 느끼도록 뉴욕의 거리를 재현한 배경막을 이용,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딱따구리 음악회 오후 3시. 3만~2만5천원. 문의 (02)515-9227 빨간모자 오후 2·4시. 전석 1만2천원. 문의 (02)2654-6854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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