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도자기 화려한 방문

수원미술전시관 19일까지…터키거장 작품감상

오색 찬란함의 대명사, 도자기 기술 중에 가장 어렵다는 터키 도자기가 그 화려함을 뽑내기 위해 수원을 찾았다.

13∼19일 수원미술전시관 제2, 3 전시실에서 열리는 ‘2008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展’은 터키에서도 도자기로 유명한 큐타햐의 타일, 도자기, 마블링 등 130여점이 선보인다.

터키의 도자기는 특별한 방식을 거쳐 빨간색, 에메랄드 그린색, 터키석색, 코발트 블루색 등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한 색채감과 리드미컬한 아라베스크 문양이 어우러진 다채로움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는 ‘도자기의 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도시 곳곳에 산재한 500여개의 작업장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빚어낸 공예품들과 큐타야가 배출한 거장 메흐멧 규르소이, 와즈칸 엘라외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메흐멧 규르소이는 터키의 대표적인 도예가로 16세기 터키의 전통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화된 도자기를 만들어 터키 도자기 역사를 새롭게 확립한 주역이다.

외즈칸 엘라외즈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터키 전통 미술인 마블링과 타일을 접목시켜 전통과 현대 건축의 조화를 이뤄냈다.

또 이번 전시회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무늬의 마블링과 터키 전통의 세밀화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윤철원기자 ycw@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