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승철의 딸 자랑은 인터뷰 때마다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1월 홍콩 페닌슐라호텔에서 사업가 출신 박현정 씨와 결혼해 얻은 중학생 딸 얘기다.
최근 만난 이승철은 "딸이 미국에서 들어와 같이 산 지 6개월이 넘었는데 요새 많이 친해졌다"며 "처음에는 내가 거실에서 TV를 보면 방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요즘은 마음을 많이 열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오전 7시30분에 딸이 학교에 가는데 아침 식사 때 식탁에 꼭 함께 앉아 있어 준다"며 "비가 오면 내가 운전해서 차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난 이게 정말 행복하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딸도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또 딸의 마음을 녹이는 비결로 "소녀시대 윤아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줘 고마움에 지갑을 사면서 딸 것도 하나 사서 선물했다"고 말한 뒤 "딸은 패션 분야에 관심이 많다. 9살 때 만든 포트폴리오를 보면 내가 팔불출 같지만 정말 실력이 장난이 아니더라"고 자랑했다.
이제 그에게는 또 다른 자랑거리가 생긴다. 6월28일 아내가 출산을 앞둔 덕택이다.
"장모님 친구들이 무밭에서 무를 캐는 태몽을 꾸셔서 아들인 줄 알았는데, 딸일 것 같아서 기대돼요. 전 아들보다 딸이 훨씬 좋거든요. 태어나는 아이가 제 DNA를 닮았으면 음악적인 감각도 있겠죠. 하지만 원하는 걸 시킬 겁니다."
이승철은 아내에 대한 애정도 과시했다. 5월23~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더 타임머신' 공연을 펼치는데 이 공연장은 아내가 고집하는 곳이라는 것.
그는 "아내가 야외공연장의 분위기를 무척 좋아한다"며 "이젠 공연장 관계자들과 친해진 아내가 직접 대관도 한다"고 대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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