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묘미가 매력인 줄타기 놀이를 이제 안성이 아닌 화성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효의 본찰 대한불교 조계종 용주사(주지 정호스님)가 경기도국악당과 함께 줄타기는 물론 타령,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담은 ‘2008 효 콘서트’를 다음달 12일 밤 마련하기 때문이다.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효’를 테마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들을 담아 다양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선 줄타기와 국악가요, 노인층 관객들을 위해선 팔도민요, 판소리, 국악관현악 등이 준비됐다.
김영동 예술감독 지휘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 레퍼토리로는 팔도민요, 한강수타령, 몽금포타령,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의 판소리, 국악 관현악 ‘아리랑과 축제’ 등이 준비됐다. 특히 공연 전 용주사에서 전통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연등 점등식도 더해져 볼거리를 더해준다.
정호 주지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효행본찰인 용주사가 신도들과 주민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효 테마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유서깊은 산사에서 창과 사물놀이, 줄타기, 심청가 판소리 등을 많은 이들이 함께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희기자 h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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