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재즈 테너 색소폰의 전설'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ㆍ78)가 5월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신작 '소니, 플리스(Sonny, Please)'를 국내 팬에게 내놨다.
'소니, 플리스'는 2005년 일본 투어의 감동을 담아내기 위해 2005~2006년에 걸쳐 녹음한 음반이다. 2000년 '디스 이스 왓 아이 두(This Is What I Do)' 이후 처음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했으며, 음반 수록곡은 이번 내한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로 활용될 예정이다.
음반은 '소니, 플리스'로 시작된다. "소니, 플리스"는 롤린스의 아내가 화났을 때 내뱉는 말버릇으로 롤린스가 작곡을 마친 후 제목을 생각할 때 마침 아내가 이 말을 해 제목으로 정했다고 한다.
클리프톤 앤더슨(트롬본), 밥 크랜쇼(베이스), 기마티 디니줄루(퍼커션) 등 최근 몇 년 동안 롤린스와 함께 한 멤버가 녹음에 참여했다. 이들은 스탠더드 재즈 '섬데이 아일 파인드 유(Someday I'll Find You)' 등에서 탁월한 연주력과 하모니를 선보였다. 일본 도쿄 신주쿠의 지역명에서 모티브를 딴 '니시(Nishi)'에서는 일본 투어의 감동을 표현했다.
스탠더드 재즈의 고전 '스테어웨이 투 더 스타스(Stairway To The Starts)'도 롤린스 특유의 호흡으로 재해석했다. '리멤버링 토미(Remembering Tommy)'는 2001년 세상을 떠난 동료 피아니스트 토미 플라니건을 기억하며 만든 곡이다.
재즈의 황금기를 이끈 롤린스는 1951년 자신의 밴드를 만든 후 '무빙 아웃(Moving Out)' '워크 타임(Work Time)' 등 명반을 내놨으며 1956년에는 재즈사상 불후의 명반으로 꼽히는 '색소폰 콜로서스(Saxophone Colossus)'를 발표했다. '색소폰 콜로서스'는 유명 음반 엔지니어인 루디 반 겔더의 이름을 딴 RVG 리마스터스 시리즈로 최근 다시 국내 발매됐다.
2001년과 2005년에는 그래미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2005년 수상작 '위드아웃 어 송(Without A Song)'은 9ㆍ11 테러 직후 연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5월23일 오후 8시와 25일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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