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 폐막 / 도내 15개단체 열띤 경합…전국연극제 본선 출전권 획득
1일 수원 장안 구민회관에서 열린 전국연극제 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부천 극단 믈뫼 단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부천의 극단 믈뫼(대표 임성주)의 ‘고구려 부르스’(홍원기 작·장용휘 연출)가 1일 막을 내린 제26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도지사상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극단 믈뫼는 오는 5월23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등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 본선 출전권을 획득, 경기도대표로 출전한다.
한편 금상에는 광주지부 극단 파발극회의 ‘봉숭아 꽃(김정숙 작·이기복 연출)’이 선정됐으며 은상에는 극단 연극마을(군포지부)의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 하지 않는다’와 극단 동선(성남지부)의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가 차지했다. 동상은 극단 한울(광명지부)의 ‘꽃다방 블루스’, 극단 프라미스(고양지부)의 ‘안개섬’, 극단 서라벌(안성지부)의 ‘양두사애’에 돌아갔으며 장려상에는 극단 무연시(의정부지부)의 ‘아리·달이·별이’, 과천시연극협회의 ‘튀어’, 극단 송마루(수원지부)의 ‘칼의 노래’가 선정됐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연출상에 금상인 ‘봉숭아 꽃’를 연출한 이기복씨가 선정됐고 창작작품에 수여하는 희곡상은 극단 서라벌의 창작품인 ‘양두사애’를 쓴 김효정씨에게 주어졌다.
최우수 연기상에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에서 미령역으로 열연한 극단 동선의 이은정씨와 ‘고구려 부르스’에서 연남생역으로 활약한 임성주씨가 차지했다. 또 신인연기상에는 ‘봉숭아 꽃’에서 금순역으로 나온 극단 파발극회의 하옥씨를 비롯 정선미(극단 무연시)·유종옥(극단 연극마을)·김우경(극단 송마루)·오종석(극단 프리마스)·홍민희(극단 믈뫼)씨가 선정됐다.
한편 제26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2일간 도내 15개 시·군 문화회관과 시민회관 등지에서 연극협회 산하 각 지부 소속의 전문 연극단체들이 참가해 각 지부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과천시가 출전해 참가단체가 15개로 늘어났고, 창작 초연작품이 많았던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특히 극단 믈뫼의 ‘고구려 부르스’와 극단 송마루의 ‘칼의 노래’ 등 사극이 다섯 작품이나 출품돼 사극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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