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지치 실내악단, 내달3일 안양문예회관 공연
“비발디는 사계를 작곡했고 이무지치는 사계를 알렸습니다.”
비발디 연주의 대표주자 이무지치 실내악단이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안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90분 동안 정통 클래식의 진수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안양문예회관(관장 이원철)이 마련한 ‘2008 시즌공연’ 중 하나. 지난 1952년 창단한 이래 전세계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이무지치의 생생한 원음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 내한한 이무지치는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를 의미한다.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12명의 촉망받는 멤버들로 구성된 이무지치는 지난 반세기 동안 아름답고 경쾌한 연주를 선보였다.
이무지치는 지휘자 없이 펠릭스 아요를 리더(콘서트마스터)로 낭만성에 치우쳤던 바로크 음악을 재정립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1980년대부터는 바로크 음악은 물론 고전과 낭만, 현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사했고, 단원을 교체하며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는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3번 G장조 KV525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비롯, 롯시니의 ‘현악 사중주 1번 G장조’, 파가니니의 베네치아의 축제 op.10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주제와 변주’를 연주한다. 안토니오 안셀미가 바이올린 솔로로 참여한다.
마지막 대미는 이무지치의 특허인 비발디 작품으로 장식한다. 안토니오 살바토레가 바이올린 솔로로 참여한 가운데 우리 귀에 익숙한 ‘사계’ 전 악장을 들려준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문의 (031)389-5200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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