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피아니스트 강충모의 만남

오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

싱그러운 초록이 충만한 봄, 언 땅을 녹이고 새싹이 움트는 것처럼 역동적이면서도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 연주와 지저귀는 새소리처럼 정겹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연주회….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경기필)의 마에스트로 금난새와 국내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충모 교수가 선사하는 환상의 하모니가 28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경기필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새봄을 맞아 ‘봄의 향기’를 타이틀로 제93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연주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과 ‘피아노협주곡 9번 내림마단조 K.271’,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

차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도 능수능란함을 두루 지닌 강충모 교수가 협연자로 나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클래식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금난새 예술감독이 곡마다 해설을 곁들여 보다 친숙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강충모는 지난 5년 동안 고행 끝에 국내에선 유일하게,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드문 바흐 전곡시리즈를 통해 ‘구도자의 모습’으로 한국 피아노 연주사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한국종합예술학교 개교와 동시에 교수로 초빙돼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난새 경기필 지휘자와 강충모 교수의 만남은 국내 최고의 지휘자와 피아니스트의 만남이라는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

1만~5만원. 문의(031)230-3246

/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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