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990년대를 풍미한 남성 댄스그룹 노이즈 출신 한상일(36)이 "그룹 노이즈 걸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한상일은 "노이즈의 음악 스타일과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여성 4인조 그룹 노이즈 걸스를 만들 것"이라며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걸스'가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 가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성일ㆍ홍종구ㆍ한상일ㆍ김학규로 출발한 노이즈는 1993년 1집 '너에게 원한 건'으로 데뷔해 '상상 속의 너' '어제와 다른 오늘'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한상일은 1997년 5집을 마지막으로 팀을 나왔고 나머지 멤버들은 1998년 발표한 노이즈 6집을 끝으로 해체했다.
한상일은 남성 듀오 헬프 미를 결성해 2006년 가수로 복귀했고, 홍종구는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다가 현재 공연 제작에 뛰어들었다.
천성일은 동료 가수들의 곡을 쓰는 작곡가로 활약 중이며, 김학규는 연기자로 변신해 영화 배우로도 활동했다.
한상일은 "가수로도 복귀했지만 흡족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며 "지금은 후배 양성과 다른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노이즈 걸스를 통해 노이즈를 사랑해준 팬들에겐 향수를 일깨우고, 젊은 세대에겐 노이즈가 발표했던 음악 색깔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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